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은 지 며칠 지났는데 인사가 늦었습니다. 율빛을 거쳐가신 많은 분들과, 또 멀리서 온라인으로나마 저희 학원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2023년을 갈무리하는 인사와 신년 인사를 올립니다.
" 학교보다 더 학교같은 학원 "
이 말이 조금은 끔찍하게 들릴 친구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ㅎㅎ 학교같다는 게 무슨 말이냐하면, '공부'만 가르치는 학원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말이랍니다! 입시 학원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경쟁에만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요즘 느끼기로는 '경쟁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인생을 치장하기에는 삶이 꽤 긴 것 같습니다.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할 때, 또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눌 줄 아는 자세를 함양할 때 비로소 정신이 풍요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나 자신 또한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결심을 저부터 지키고자 작년 12월에도 한 번 더 기부를 감행했습니다.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그럴수록 더 강제로라도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도 같은 생각입니다. 제가 한 선행이 어떤 형태로든 우리 학생들에게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바보나눔 사이트에 업로드 된 율빛의 두 번째 기부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https://www.babo.or.kr/donation/?idx=17340747&bmode=view
허준이 교수의 서울대 졸업식 축사 중 일부
작년에 제가 보고 가장 큰 감명을 받은 구절을 가져왔습니다. (수학 교수가 이렇게 낭만적이어도 되나요?) 2023년에 우리 학원과 함께해 준 친구들은 각자 저마다의 입시 결과를 맞이했을 것입니다. 모든 일이라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면 집착하게 되고, 모든 게 의미없다 생각하게 되면 인생이 허무해집니다. 의미와 무의미의 폭력을 이겨내고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때, 비로소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올 것입니다. 율빛도 입시의 최전선에서 과연 논술과 학종이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고민하며, 최선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2024년도를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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