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가 차원이 달라요.. 우리 학원의 자랑은 학생입니다. 학원 수업의 수준을 증명할 수 있는 게 합격수기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내가 공부했던 유산을 물려준다는 마음으로 거의 논문 한 편을 쓴 합격수기를 보내줬습니다. 삼반수를 하면서 같은 학원에 온다는 게 쉬운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더 나은 곳이 있지 않을까? (물론 유수의 좋은 학원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의심 없이 율빛을 선택해주었고, 우리는 이렇게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놀았던 ㅎㅎ 만큼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그렇기에 더욱 값지고 자랑스럽습니다.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아래 합격수기로 우리 학원에서 얼마나 학생을 관리^^하는지, 또 율빛과 함께하려면 얼마나 열심히 쫓아와야 하는지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읽어보시죠*_*
안녕하세요, 저는 중앙대 철학과에 최초합하여 24학번으로 입학하게 된 전0영입니다. 저는 고삼때부터 율빛 학원에서 논술을 준비했었는데요! 현역, 재수 때 최저떨 등으로 아쉬운 결과를 겪다 청룡의 해에 청룡의 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예율 쌤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소개는 간단히 마치고, 글의 진행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필요한 항목만 취사선택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정시와 논술의 비중은? 2. 논술 공부 방법은? 2-1. 수업을 들을 때 2-2. 수업 후 복습할 때 3. 그 외 소소한 팁들
4. 멘탈 관리
1. 정시와 논술의 비중은? 저는 최저떨의 매운맛을 2년이나 겪은 후, 삼반수를 시작할 때에 최저는 꼭 맞추겠다는 마음으로 정시를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반수 시작 후부터 9월까지는 ‘정시 7 : 논술 3’의 비중을 유지했고 9월 말부터는 ‘정시 8 : 논술 2’의 비중을 유지했습니다. 물론 저는 현역, 재수, 삼반수로 도합 3년 동안 논술을 준비해왔던 터라 논술에 시간을 크게 소요하지 않아도 감을 유지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논술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이라면 초반에 논술의 기초와 기반을 다지는 데 시간을 쓰시되 수능이 다가오는 날에 맞춰 수능 준비 비중을 늘리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전 평일에는 국영수탐과 같은 수능 과목만 보았고 토요일에도 점심까지는 수능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논술 공부는 토요일 오후 혹은 일요일에 했습니다. 매번 다른 시간대에 논술을 하기보다는 꼭 주말이 아니더라도 논술을 공부할 요일이랑 시간을 정해 그 시간엔 꼭 논술을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2. 논술 공부 방법 2-1. 수업을 들을 때
저는 반수를 했던만큼 본격적으로 논술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작년에 필기한 논술 노트 및 첨삭들을 모두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작년의 아쉬운 결과에 매몰되지 않고 작년에 고치지 못한 단점들을 올해는 다 고쳐준다, 발전한다,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작한 거죠.
율빛에서의 정규 수업은 선생님께서 약 2시간 가량 저번에 푼 문제의 해제, 즉 정답 풀이를 해주시고 남은 2시간 동안은 새로운 문제를 풉니다. 해제 수업이 일주일 전에 푼 문제에 대해서 이루어지기에 수업 당일엔 저번에 푼 문제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수업 10분~30분 전에 학원에 도착해 저번 문제를 보며 내가 독해하며 뽑아낸 핵심, 독해가 헷갈렸던 부분, 자기식 표현으로 이해한 부분들을 복기했습니다. 복기한 부분들을 기반으로 선생님의 해제와 비교하며 내가 잘 이해하고 독해한 부분, 내가 놓친 부분을 표시해두고 쉬는 시간에 따로 필기해두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을 하시며 개요를 칠판에 적어주시는데 저는 그걸 그대로 적기보단 우선 사진으로 찍고, 머릿속으로 내가 놓친 포인트와 그걸 어떤 식으로 문장화하면 좋을 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개요 사진은 무작정 수업시간에 따라쓰기보다는 수업 내용을 잘 곱씹고 추후에 복습할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2-2. 수업 후 복습할 때 수업을 모두 듣고 사실 당일날 복습을 모두 하는 것이 좋지만 늦은 시간에 수업이 끝나거나, 학교, 학원 공부 등으로 수업 직후 복습이 어려운 상황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수업이 끝난 직후 문제 프린트에 복습해야하는, 중요한 부분들을 잊지 않도록 항목화해서 적어두거나 따로 표시해두었습니다. 수업 때 배운 것들을 가벼운 노트에 단색 볼펜으로 빠르고 간략히 적어두고 추후에 재정리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후 내용을 간략히 적어두었다면 다음 날 오전이나 오후에 메모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복습하기 수월합니다. 저는 주로 저녁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위와 같이 메모를 남겨두고 다음 날 오전에 피곤하지 않은 정신으로 다시 한 번 복습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 복습은 주로 설명한 바와 같이 당일 저녁 혹은 다음 날 오전에 진행했는데, 예시답안 분석과 필사는 시간이 제법 소요되는 관계로 정해둔 주말 시간에 공부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공부 스타일이 달라 한 번에 복습을 끝내는 걸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여러 번 나눠 복습하는 걸 선호했기에 수업 복습, 예시답안 분석으로 두 번 정도에 나누어서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예시답안 공부는 우선 내 답안의 첨삭을 복기하고, 학교 측 채점 기준과 비교, 채점 기준 및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뽑아주신 포인트,키워드가 어떻게 문장화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또한 저는 무작정 예시답안만 필사하기 보다 내 답안 중 예시답안보다 풍부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해당 부분과 예시답안을 섞어 글을 재창조하기도 했습니다. 예시답안을 무지성으로 따라쓰기보다는 내 답안과 비교하고 문장 연습을 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베스트라 생각합니다!
수업에 대한 복습
예시답안 공부
3. 그 외 소소한 팁들 제가 정시와 논술 비중을 정한 걸 보면 논술을 딱 주말에만 한 것 같지만 사실 저는 평일에 수능 과목을 공부할 때에도 논술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있으면 꼭 적어두었습니다. 논술도 어디까지나 교수님들이 문제를 내시고 교육과정 내에서 연계를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국어 공부 중 비문학에서 생소한 단어나 압축적 단어가 쓰인 문장을 보면 논술 노트를 꺼내어 적어두었습니다. 사회 분야 비문학을 읽으며 알게 된 개념 또한 문장과 함께 메모를 했습니다. 본인이 선택한 사회 탐구 외의 지식을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기출 비문학과 ebs 비문학을 풀고 가볍게 글을 읽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각을 잡고 암기를 하기보다는 연계 공부 겸 식사시간이나 이동시간에 책 읽듯이 ebs에서 생소한 소재의 글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어휘 공부가 곧 글의 해상도를 올려줍니다! 저는 사회 탐구에서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을 선택했는데요, 탐구 공부를 위해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풀며 나오는 용어와 개념 또한 논술 노트에 적어두었습니다. 인문 논술은 대체로 철학 지문이나 다방면의 논점을 가진 지문들이 나오는데 해당 지문을 서술할 때 적어둔 용어나 개념을 활용해서 다각적인 독해는 물론 자기식 표현을 보다 수월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사탐에서 핵심적인 용어는 사탐 공부를 하며 자연스럽게 알고 있지만, 수능에서는 중요하지 않지만 작게 언급되어 있는 개념도 논술에는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사탐 외에도 밥 먹거나 학원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남는다면 뉴스나 기사들 찾아보는 것도 너무 도움이 됩니다. 저는 도움되는 단어나 문장을 캡처해두고 나중에 논술 노트 뒤 쪽에 적어두었습니다.
공부 팁 외에도 학교 별 팁을 (사실 이것도 파이널 시즌이 되면 예율 쌤께서 더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 ^_^) 말해볼게요. 학교들은 크게 정형화 된 글을 좋아하는 학교와 표현의 자율도를 높게 허용해주는 학교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앙대, 경희대와 같이 글자수도 적게 주고 짧은 서술과 학교가 정해진 답을 요하는 학교와 이화여대, 성균관대와 같이 글자수 제한도 없고 표현의 자율도도 많이 주는 학교를 같이 썼습니다. 6논술을 한다면 자기 글 스타일과 맞지 않더라도 이같이 다양한 스타일의 글을 요구하는 학교들을 쓰는데요, 저는 파이널인 만큼 학교 별 스타일 구분을 뚜렷하게 나눠서 공부를 했습니다. 중앙대와 경희대 혹은 깔끔한 문장을 요하는 서강대까지 모아서 공부하며 깔끔.보수.단호 모드로 글을 썼고 이대나 성대를 볼 때는 사람을 좀 바꾼다..? 설정되어 있는 모드를 바꾼다는 느낌으로 태도를 조금 구분해서 공부 했습니다. 설명이 좀 모호하고 추상적인데 핵심은 학교 별 특징을 꼭 인지하고 스타일이 비슷한 학교끼리 모아서 공부하되, 스타일이 다른 학교로 공부를 바꿀 때 태도와 글 스타일도 인식적으로 바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멘탈 관리
마지막으로는 현역이나 n수나 항상 가지고 있는 불안감에 대해 간략히 얘기해볼까합니다. 저는 논술을 여러 번 준비하며 그만큼 여러 현타를 겪었는데요, 글을 제법 나쁘지 않게 쓴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최저 떨, 우주예비, 노예비 광탈의 결과는 큰 충격과 겸손을 제게 안겨주었습니다 ^^,,,
글이라는 것이 모의고사처럼 명확한 점수가 나오지도 않고 답이 하나가 아니기에 불안과 혼란이 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율 쌤과 조교 쌤들의 첨삭을 잘 정리하고 글을 쓰다보면 좋은 글과 나쁜 글에 대한 기준이 작게 나마 생기고 후엔 선생님이 첨삭 내용을 말씀해주시기도 전에 저 스스로 ‘~한 부분이 누락되고, 이 표현이 어색해요’ ‘문장이 지저분해요’ 등 피드백이 가능해집니다. 너무 불안해하지말고 예율 쌤과 이성적인 피드백을 진행해가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예율쌤은 댓글에 있는 익명 같이.. 굉장히 팩트와 이성으로 가득한 피드백을 주십니다… 제가 종종 감정적으로만 제시문을 독해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저 익명같은 반박을 해주셔서 안좋은 버릇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_^ ! 제 엠비티아이는 인프피(infp)지만 논술할 때만큼은 안 좋은 피드백이나 실수에 집착하며 우울해하지 않고 오, 실수. 오, 고칠 부분. 하며 인공지능 마냥 살았습니다...^^ 논술 외에도 수능 공부 또한 실모나 6모, 9모에 매몰되지 않고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실수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한 기회였다 생각하고 피드백 진행 후 하던 공부로 돌아가서 다시 착착 수능으로 걸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논술만큼은 극한의 T이신 예율 쌤께서 불안과 멘탈을 잘 잡아주시니 선생님을 믿고 차분히 합격을 향해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이성적으로 피드백을 먹여주시는 선생님만 믿고 합격한 나. 다음에 합격할 사람은? 바로 당신. |